사이버펑크 2077 PC판 리뷰

사이버펑크 2077 PC판 리뷰

 

CD 프로젝트 RED의 위쳐3를 너무 재미있게 했기에, 사이버펑크2077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었는데요. 예구까지 해서 즐겼던 사이버펑크 2077 PC판 리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

 

사이버펑크 2077의 세계관은 이름 그대로 SF 세계관으로 가상의 도시, 캘리포니아 북부의 자유주로 나옵니다. 게임 속 세계관에서 미국은 1994년도부터 환경파괴, 경제붕괴, 정부실패, 기업전쟁으로 인해 뿔뿔이 찢어졌다가 2020년의 사건을 겪은 후 통제권을 되찾아 자유주를 제외한 영토를 재통합한 신 미합중국이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자유주는 텍사스,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이 연방정부를 거부하고 사실상 독립한 세력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유주는 명목상 미합중국에 속할 뿐 연방법이 적용되지 않는 치외법권으로 선포되는 등 반쯤 독립국인 상태로 나옵니다.

 

나이트시티가 아라사카를 다시 끌고 들어오면서 5차 기업전쟁이 번질 뻔 했고 이에 밀리테크가 한 발 물러난 탓에 휴전으로 끝나면서 자유주의 본래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정도의 협정을 맺었습니다.

신 미합중국이 밀리테크와 긴밀하게 협력중이며, 자유주 연합은 연방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계 기업인 아라사카와 손을 잡아 영향력이 큰 상태입니다.

이러한 세계관 속에서 사이버펑크 2077 게임은 나이트시티가 주요 맵으로 나옵니다.

 

사이버펑크 2077 직업

 

원작 사이버펑크 2020과 달리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직업의 개념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V는 기본적으로 솔로를 기반으로 스탯,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서 테키 및 넷러너가 될 수 있습니다.

 

원작 사이버펑크 2020 직업

1. 솔로(Solo)

솔로는 개인적 의뢰를 찾아 받거나 픽서가 알선해준 일을 하는 용병입니다. 대화에서 말하는 용병이 바로 이 솔로에 해당하며 전투관련 스킬에 특화되어 있으며 근접공격, 신체능력, 총기관련 스탯이 솔로 능력에 해당됩니다.

 

2. 테키(Techie)

테키는 공학 관련 직종으로 무기 제작, 튜닝 교육 및 전자 보안 같은 일을 담당하는 기술자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주디 알바레스가 테키 직업에 해당됩니다.

 

3. 넷러너(Netrunner)

넷러너는 각종 해킹 및 첩보 활동을 하는 직업입니다. 게임에서 이 넷러너 스킬들이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어려워 반쪽자리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스토리

 

스토리는 확실히 원작이 있는 스토리를 가져다가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어딘가 만들다 만듯한 퀘스트 디자인이라던지 스토리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은 점이라던지, 생각보다 선형적인 구조의 스토리 라인이라던지.. 선택지가 사실상 큰 의미가 있지 않은 정도로 위쳐3 시절의 스토리라인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론 큰 기대를 하고 예구했던 사이버펑크 2077이기에, 심지어 블레이드러너나 듄을 재밌게 봤던 SF 장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대치보다 못했던 게임이기는 합니다. 

 

버그 모음

또한 버그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래도 PC판에서는 어느 정도 구동이 되는 정도였으나 발매 당시 콘솔 유저들은 게임을 진행하지도 못했을 정도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웠습니다.

 

화려하고 오픈월드의 나이트 시티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기대치를 접고 게임을 시작한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임은 분명하며 V에게 몰입할 수 있었던 훌륭한 RPG 게임임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네요. 이제 시작하시려는 분들이라면 오픈월드나 GTA 방식의 자유도는 떨어지는 편이므로, 이 점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좋았던 점 중 SF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운드도 만족스러웠고, 여러 미래적인 차종이 등장하는 것과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캐릭터간 감정교류가 이루어지는 부분 등은 너무 좋았던 게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