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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의정부 신시가지 카페] 베이커스밀

by 유트루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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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의정부 신시가지로 향했는데요, 요즘은 서울을 많이 나가서 이쪽에 올 일이 많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변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중랑천을 끼고 있는 카페가 눈에 띄었는데, 저희는 식후이기도 하고 커피도 한 잔 할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의정부 시청쪽으로 향하는 중랑천 쪽에 위치해 있는데, 경전철인 의정부시청역 1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뒷문과 앞문이 있는데 저희 방향에서는 뒷문 쪽이 가까워 그리로 입장.. 바로 앞에 하천이 흐르지만 하천 냄새가 난다거나, 또 뷰가 그렇게 좋은 위치는 아니었어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넓은 규모의 카페였는데, 분위기도 괘 좋더라고요. 원래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 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 지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갓 지어진 것처럼 깔끔하고 청결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은 그리 친절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불친절한 느낌도 아니더라고요. 좌석이 꽤 많이 놓여 있어서 손님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베이커스밀이라는 상호명을 가진 카페답게 빵 종류가 많았는데, 빵이 너무 낯이 익어 여쭤보니 빵만 파는 '팡도미'와 같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팡도미는 집 바로 앞에 있어서 아는 건데.. 팡도미의 빵을 개인적으론 좀 질려 해서 빵은 사먹지 않고 커피만 마시기로 했습니다.

 

 

몰랐는데 브런치 메뉴가 인기가 있는 곳이더라고요. 실제로 저희가 커피를 마시면서 다른 손님들을 보니 브런치 메뉴를 많이 먹고 계셨어요. 평일 3시까지 브런치 메뉴를 4,900원부터 7,900원까지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또 스테이크 샐러드가 포함된 맥주 세트가 20,000원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가격대였는데요. 단품으로 주문도 가능해서 다음에는 저도 브런치를 먹어보러 아침에 한 번 가볼까 해요.

 

음료 메뉴판

 

우선 음료 가격대도 굉장히 저렴했는데.. 가장 저렴한 2,500원부터, 5,000원까지이고 외부 음식 반입 불가에 1인 1음료 주문이 원칙인 곳이었습니다. 가격대가 무척 저렴하게 느껴졌는데.. 저희는 식후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 주문했습니다. 총 6,000원의 저렴한 가격을 결제했네요.

 

 

카운터 쪽에서 뒤를 돌아보면 바로 테라스 자리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테라스 자리가 정말 좋더라고요. 특히 요즘같이 따사로운 날씨에는 특히나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저희도 안에 앉을까 잠깐 고민을 하다가.. 밖으로 나가 착석했어요. 두명이 방문하여 넓은 자리인 쇼파 자리에는 못 앉았지만 구석의 벤치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특이하게 버려진 자재를 활용하여 놓아두셨더라고요. 테이블 높이가 낮아서 편하지는 않았지만... 테라스 자리 자체가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친구와 편하게 대화를 나누기 좋았습니다.

 

 

요즘 의정부에 예쁜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베이커스밀은 집에서도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일 낮이라면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기에도 좋을 것 같은게, 분위기가 무척 편안하고, 조용한 곳이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희가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조금씩 마시는데 줄지를 않아요.. 맛 자체는 호불호 없을, 산미가 없는 씁쓸하고 구수한 스타일의 보통의 아메리카노 맛이었습니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요즘은 산책하기도 좋아서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이제 따뜻한 커피는 마시기 힘들 정도로 더워졌는데.. 이러다 갑자기 또 추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추워지는 것보다 다가올 여름의 폭염이 더 무섭긴 하지만요...

 

 

의정부 신시가지 카페 중에서, 규모가 크고 시원한 테라스 자리를 찾는다면 만족감이 클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격대도 무척이나 저렴하고, 브런치 메뉴까지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어요.

 

 

테라스 자리에서 거의 2시간 가량을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는데요. 컨테이너처럼 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의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쁜 곳이기도 하고, 브런치 메뉴도 맛이 있다고 하니.. 저도 다음엔 꼭 브런치 메뉴를 먹어보겠습니다.

 

 

친구도 저도 첫 방문에 너무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어요. 특히 친구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데리고 가서 뿌듯했습니다. 나올 때는 앞문으로 나왔는데, 앞문이 우체국 방향으로 나 있고 뒷문이 중랑천 방향으로 나 있어요. 가까운 쪽으로 입장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저렴한 가격대와, 테라스 자리가 무척 메리트가 있는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카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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